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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질병 및 장애

머리카락이 끊어지고 빠지는 이유, 남성 탈모 원인 및 치료

by ⊙◈♤¶▦∮∵ 2022. 5. 5.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호르몬과 유전의 영향으로 모발이 빠지는 대표적인 탈모 질환 입니다. 정수리 부위와 앞머리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탈모증은 점점 악화되는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정수리부터 앞머리선까지 두피가 훤히 보이게 됩니다.

썸네일-여성-머리카락-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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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증 원인

남성호르몬의 안드로겐과 유전적인 배경이 원인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유전

명확한 유전의 양상은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염색체의 우성으로 흔히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모 환자의 82%에서 아버지도 탈모 증상이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탈모증이 의심되면 아버지의 진행 정도에 따라 진행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2. 남성호르몬-안드로겐

남성형 탈모증 환자들의 혈중 '안드로겐' 농도는 탈모가 없는 사람과 비교했을때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부위에서는 국소적으로 많은 양의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인체에는 여러 종류의 안드로겐이 있으며 이중 '테스토스테론'은 털 집에 도달하여 '5a환원요소'와 만나 아주 강력한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화합니다. 따라서 '5a환원요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과 후 예후

남성형 탈모증은 여러 단계로 진행됩니다. 머리카락은 약 3~6년 정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의 유전적 영향을 받은 사람은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모발의 성장 기간이 단축됩니다. 예를 들면, 처음 자란 모발이 약 3년 정도 자란 후에 빠지게 되면, 그다음은 1년 정도 자라다가 빠지고, 그다음은 몇 개월 만에 빠지며, 점점 모발이 빠지는 기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모발은 점점 가늘어져서 솜털 비슷하게 변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모발이 다 빠져서 흔히 부르는 대머리가 되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의 특징은 정수리 부위와 두피의 앞부분 모발이 색이 옅어지고 점점 가늘어지는 것입니다. 탈모 진행 정도에 따라 이마에서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점점 밀려납니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모발수는 적어지고 두피가 훤희 보이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가 심한 사람이라도 뒷머리 부분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수리 및 앞머리 부분과 뒷머리 부분은 안드로겐에 대한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과 '5a 환원 요소'의 활성이 앞머리 및 정수리 부분이 뒷머리에 비해 높습니다. 그래서 대머리가 되더라도 뒷머리는 유지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통계

남성형 탈모는 빠르면 청소년기부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20대 중반부터 시작되지만 사람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에 따라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탈모는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나이도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외부 환경 호르몬의 노출이 증가하고 서구화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탈모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

남성형 탈모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은 약물 치료입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제는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받은 바르는 약제 '미녹시딜'과 복용하는 약제 '피나스테라이드'가 있습니다.

 

1. 미녹시딜

원래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미녹시딜'은 아주 강한 혈관 확장 작용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할 경우 70%의 환자가 팔, 다리, 안면 등에 털이 많이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하여 국소 도포제(바르는 약)로 개발하였습니다. '미녹시딜'은 모발을 굵게 하고 성장기간을 연장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털 집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미녹 시딜'은 안전한 약제이지만 도포 부위에서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고 도포부위 주변에 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있을 경우 약 도포를 중단하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약제 도포를 중단하면 발모 효과도 함께 사라지니 참고해야 합니다.

 

2. 피나스테라이드

'피나스테라이드'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의 활성제인 '5a환원 요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 치료에는 '피나스테라이드'를 1mg 복용 했을때 약 80% 이상의 환자에게 모발이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안정적인 약제이지만 일부 환자는 성욕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명확하게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 대개 환자들의 심리적인 문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가입 여성이 복용할 경우 태아의 남성 성기 형성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남성에 비해 효과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한다고 해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약 2~3개월 정도 경과 후 효과를 기대해 볼수 있습니다.

 

3. 여성의 치료

여성 탈모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미녹시딜'을 도포하는 것입니다. 효과는 크지 않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피나스테라이드'를 투여해 볼순 있습니다. 시중에 여러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영양 보조 제이며 실질적인 치료제는 아닙니다.

 

수술 치료

1. 모발이식 수술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같은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은 뒷머리 부분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식된 모발은 약 한 달 정도 경과 후에 다 빠지고 새로운 모발로 성장합니다. 수술 후 약 6개월 정도 경과되면 모발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식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약물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1. 콩이 탈모에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과거에는 서양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탈모증이 적었습니다. 최근에 탈모증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이 크겠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저단백, 저지방, 고당질 음식을 주로 섭취했습니다. 최근에는 지방과 단백질 섭취는 증가하였으나, 야채나 당질 섭취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에 주로 섭취했던 야채, 된장, 칡, 두부, 콩 등에는 '이소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약하지만 여성호르몬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보노이드'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과 '5a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소플라보노이드'가 가장 많이 함유된 식용작물이 바로 콩입니다. 콩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증 예방에 콩류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발생한 탈모증에 대해 콩을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발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 콩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검은색 자체는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여자도 대머리가 있나요?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지만 여성에게도 발생합니다. 여성형 탈모도 남성과 원인 및 증상은 비슷합니다. 다만, 여성은 앞머리 부분의 이마선은 유지되고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적어지며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의 탈모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도 소량 분비됩니다. 여성도 남성과 동일하게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대머리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더라도 남성과 같이 완전히 반들반들하게 모발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3.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 많이 빠지나요?

속설로 머리를 감을 때 모발이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를 감지 않기도 하고, 샴푸도 좋지 않다고 해서 비누로 감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들은 옳지 않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 모발이 빠지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모발들은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빠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샴푸를 쓴다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다거나 하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은 하루에 약 100개 남짓의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랍니다. 이런 속설로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면 오히려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나 비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탈모증에 좋다고 하는 두피 마사지 또한 탈모 자체를 개선시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기분전환이나 혈액순환 정도의 의미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4. 탈모 치료는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탈모는 개인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가 진행되고 대머리가 되어도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느끼거나 불편감이 있으면 탈모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탈모 치료를 중단할 경우 탈모가 다시 진행되므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5. 피나스테라이드는 안전한가요?

'피나스테라이드' 발기 부전, 성기능 감퇴, 성욕감소, 등이 있을 수 있으나 복용을 중단하면 부작용으로 발생한 성기능은 회복됩니다.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기 때문에 탈모증 치료와 부작용에 대해 이해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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