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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원인과 치료

설암 초기 증상과 원인

by ⊙◈♤¶▦∮∵ 2022. 5. 29.

악성 종양이 혀에 발생하면 설암이라고 합니다. 전체 두경부암의 약 11~16%를 차지하며 조기 림프 전이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발병률이 높고, 나이대로는 50대 이후 연령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 위치는 혀의 중간 3분의 1 부위의 측면에 주로 발생합니다.

 

설암의 종류

구강암중에 설암이 약 75% 정도로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설암의 대부분은 편평 세포암이며 드물게 소타액선, 즉 어금니 샘, 혀 샘, 입천장 샘 입술 샘 등 입안에 침을 분비하는 샘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나 우상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설암 발생 부위

혀는 음식물을 위장으로 보내는 역할, 음식의 맛을 느끼는 감각, 언어를 전달하는 역할 등 아주 정밀하고 감각적인 기관입니다. 혀의 일부는 인두로 구분되고 다른 일부는 구강으로 구분됩니다. 혀는 설골, 경상돌기, 연구개, 인두와 아래턱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해부학적 위치로  설연부, 설배부, 설근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혀는 편평상피 하방에 장액선과 점막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섬유성 지방 판막이 혀의 중앙에 있으며 양쪽의 설동맥이 주 혈액 공급원입니다. 설동맥을 한쪽만 결찰 하는 경우에는 혀의 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양쪽 모두 희생된 경우는 혀가 괴사 될 수도 있습니다. 

혀의구조-설연부-설배부-설근부-4개의-유두
혀의구조 (출처 : 나무위키)

 

설암 증상

일반적인 증상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말을 할때 혀가 부은 느낌이 들거나 이물감 및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외이도에 통증
  • 입안에 출혈
  • 혀의 움직임 둔화
  • 3주이상 진행되는 구강 내 궤양
  • 3주 이상 진행되는 구강 내 부종
  • 구강 점막에 적백색 반점
  • 3주 이상 진행되는 연하(음식물을 넘기는 행위) 불편감
  • 6주 이상 진행되는 목소리 변화
  • 한쪽 코의 지속적인 분비물 분비 및 폐쇄 현상
  • 3주 이상 진행되는 경부 위 종물
  • 안와(눈 주위)의 종물
  • 뇌신경 마비 증상

 

설암 진단

시진

가장 기본적인 설암 검사 방법입니다. 육안으로 구강 내 혀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악성 종양으로 판단되면 좀 더 정밀한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촉진

시진을 시행하면서 함께 진행되는 검사 방법입니다. 의료진의 촉감을 통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경부 림프절 전이 유무, 병소의 경도 및 범위,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검사

1. 파노라마

설암이 진행될 경우 악골로 침범이 가능하기 때문에 악골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이 방법은 선명하고 자세하게 관찰이 가능하고 전이 결과에 따라 향후 항암약물 치료를 위한 구강상태나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시행합니다. 

 

2. 흉부 방사선 검사

설암의 폐 전이 유무와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시행됩니다. 편평 세포암의 원격전이는 간이 5%, 골격계 31%, 폐 85%로서 폐 전이가 가장 많습니다.

 

초음파 검사

1. 경부 림프절 초음파 검사

설암이 경부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2. 상복부 초음파 검사

설암이 다른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법(CT)

연조직 와 악골의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자기 공명 영상법(MRI)

CT 검사와 더불어 많이 사용되는 검사방법입니다. 설암 환자의 경우 MRI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으며 연조직에 암이 발생할 경우 CT보다 좀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핵의학 검사법

  • 골스캔
  • 양전자방출 단층 촬영

 

상부소화관 내시경

설암이 발생할 경우 비슷한 병소가 다른 기관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치료

설암의 치료방법은 주로 방사선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항암약물 요법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 혀의 표면에 국한되고 크기가 작은 종양

 

수술적 치료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외과적 안전 변연을 유지하면서 구강 내로 접근하여 종양을 절제한 후 봉합합니다. 크기가 작을 경우 절제된 결손부를 피판으로 이용하게 되면 오히려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봉합을 시행합니다.

(피판 : 이식을 위해 외과적으로 다른 피하 구조에서 분리된 혈관을 가진 피부) 

 

종양의 크기가 작더라도 안전 변연이 최소 1cm 이상이 추천되며 구강 내 혀같은 경우에는 이보다 더 확대해서 수술하는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후 혀의 절제된 크기를 고려해서 피판을 선택해 재건하게 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혀의 뒷부분에 위치할 경우 구강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절개법이 사용되어 시야 확보를 하게 됩니다.

 

설암 절제술 과정

수술 전

일반적으로 혀의 절제 후 재건을 위한 피판이 필요치 않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큰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 수술은 전신 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날 저녁 식사 이후로는 금식을 하게 됩니다.
  • 이식 부위와 수술 부위 주변의 털을 제거합니다. 경부 림프절 수술 경우 귀 주변의 머리카락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술전날까지는 머리카락을 짧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부림프절 제거 수술을 하면 목에 상처가 생기므로 상처가 아물기 전까지는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청결을 유지할 수 있지만 1~2주기간은 최소 안정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에 가급적 목욕을 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수술 당일

설암 수술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12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재건수술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 후 회복실로 나와서 안정되면 2시간 내외로 일반 병실로 입실하게 됩니다. 재건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좀 더 면밀하게 회복 상태를 지켜보게 되고 집중치료를 받으면서 약 2일 이내 일반 병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수술로 인하여 혀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며 구강 내 상처도 발생했기 때문에 음식 섭취는 비위관(콧줄)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소변의 색과 양, 체내 수분대사가 적절한지 파악하고 환자의 배뇨 시 불편함을 고려하여 소변줄을 1~2일 정도 거치하게 됩니다.

 

수술 후

수술 후에 시간이 경과하고 정상적으로 장운동이 시작되면 방귀가 나오게 됩니다. 방귀가 나오면 즉시 물을 먹습니다. 이식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약 7일 이후에 봉합된 실밥을 제거하고 상처가 아문것을 확인합니다. 이식수술을 진행했다면 약 3주 이상 상처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설암 생존율

구강부 설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도 해당 부위에서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4cm 이하일 경우 3년 생존율이 약 71~81% 정도이고 4cm보다 클 경우 생존율이 41~51%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료 후 관찰

구강부 설암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최초 1년은 4~8주, 2년째는 2~4개월, 3년째는 4~6개월, 4년째 이상부터는 6개월마다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설암의 재발은 2년 이내에 약 90% 이상이 발생한다고 확인되므로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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