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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학/질병 및 장애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 원인과 제거 방법

by ⊙◈♤¶▦∮∵ 2022. 5. 15.

입냄새는 구강에서 나는 냄새이며 악취가 발생해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 감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학술적으로는 입냄새를 여러 가지로 구분하는 용어가 따로 있지만 현재는 혼용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썸네일-여성이-입을-벌리는모습
입냄새

 

개요

입냄새는 크게 주관적인 입냄새, 병리적인 입냄새, 생리적인 입냄새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주관적인 입냄새는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하고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본인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병리적인 입냄새는 전신이나 구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입니다. 생리적인 입냄새는 일반적으로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입냄새입니다. 

 

1. 주관적인 입냄새

검진결과에 이상이 없어 건강상 문제는 되지 않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병리적인 입냄새

1) 구강 내 원인

병리적인 입냄새의 경우 약 90%가 구강 내에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 위생이 불량한 구강상태나 구강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중 설태는 백색이나 황백색의 두꺼운 피막으로 나타납니다. 설태는 주로 세균, 타액, 음식물 찌꺼기, 사상 유두, 탈락된 상피 세포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혀에 분포하는 혐기성 그람음성 세균이란 것이 설태에 포함된 펩타이드, 단백질을 분해하여 황화합물  만들기 때문에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보철물, 치아우식증, 구강암, 치주질환 등 구강 내 음식물이 쌓이고 세균을 증식시킴으로써 입냄새를 발생시킵니다. 또한 입속에 발생하는 치석, 치태도 치주염이나 치아우식증을 유발하여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2) 구강 외 원인

(1) 편도염 및 결석

만성적인 편도염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속에서 형성된 휘발성 황 화합물이 갈라진 편도 사이에 쌓이게 되고 점차 굳어져 생긴 편도 결석 또한 입냄새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전신 질환

폐농양, 폐암, 기관지 확장증 등에서도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소변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요독증, 간경화 등도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 외에도 류머티즘 질환(쇼그렌 증후군), 구강 내 연조직 질환, 치아우식증, 당뇨병 환자 등에서 입냄새가 발생합니다.

 

(3) 소화기 질환

위암, 급만성 위염, 소화성 궤양 등에서도 입냄새가 발생합니다. 이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서 입냄새를 발생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장이나 대장, 위에서 이상 발효가 발생하면 가스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가스가 부패되어 폐를 거처 호흡을 통해 입냄새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만성 부비동염

만성 부비동염은 입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오래 지속될 경우에 입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코 막힘 또한 입으로 호흡을 진행하게 되면서 구강이 건조하게 되어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생리적인 입냄새

침 속에 있는 락토페린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는 세균을 파괴하고 면역항체인 면역글로불린 A와 함께 입속의 미생물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속에 침이 잘 분비되지 않을 경우 여러 세균들이 증식하게 되고 구강 질환과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침의 역할은 입속의 산성화 방지를 통해 구강 점막을 보호하며 충치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침이 많이 분비되면 입냄새 발생원인인 세균들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중년이나 노년기에는 피지선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전신 체취에 대해서 다소 불쾌한 거나 자극적인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구강 내에서도 침에 분비 활동이 저하되어 세균 증식 및 치주 질환으로 입냄새가 증가하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잠을 자고 일어나면 입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치를 청결하게 하더라도 입속에 남은 음식 찌꺼기, 침, 구강 세포 등이 부패되면서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잠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수면 중에 구강이 건조하게 되어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 시간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육체활동, 등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할 경우에도 입냄새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침 분비력이 저하되고 구강 내에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몸이 저혈당 상태로 유지되면 인체는 단백질고 지방을 분해하는데 이때 입냄새를 유발하는 지방산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저혈당으로 입냄새가 발생하였을 경우 혈관을 통해 포도당을 투여하면 입냄새가 제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 시기에 호르몬의 영향으로 입냄새가 발생활 순 있으나 입속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입냄새는 자연히 제거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먹는 마늘 양파와 같은 황 화합물이 함유된 음식들은 입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황 화합물이 포함된 약(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혈압약), 담배 등도 입냄새 원인으로 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1. 입냄새 자가 진단

입냄새는 자가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먼저 해보시고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일회용 플라스틱 숟가락을 사용해서 혀의 설태를 긁어 5초 정도 지난 후 냄새를 맡아봅니다.
  • 3분 이상 입을 다물고 난 후에 두 손을 모으거나 컵, 그릇 등을 이용해 숨을 입으로 내쉬어 냄새를 맡아봅니다.
  • 자신의 팔목 부위나 손등을 혀로 핥고서 약 5~10초 정도 기다린 후에 냄새를 맡아봅니다.
  • 아주 친한 친구, 지인이나 가족에게 직접 입냄새를 물어봅니다.

 

2. 병력 청취

세심한 병력 청취로 입냄새 환자들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 어떤 냄새가 나는지 확인
  •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입맛이 달라졌는가 확인
  • 흡연 유무
  • 음주 유무
  • 약물 복용 유무
  • 고혈압, 당뇨, 간 질환 등의 심혈관질환 유무
  • 전신 질환 유무
  • 후비루나 목에 이물감 확인
  • 입안에서 열감이나 건조감이 느껴지는지 확인
  • 언제부터 입냄새가 발생하였는지 확인

 

3. 이학적 검사

구강 내에 입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는 보철물, 심한 치아 부식, 염증을 확인하고 설태와 치석 침착, 치태, 치주 질환 등을 살핍니다. 또한 내시경을 통해서 부비동염, 편도 비대, 편도 결석 등 질환 감별을 위해 입과 콧속을 관찰합니다.

 

4. 관능적 검사(Oragnoleptic test)

병력 청취를 하고 이학적 검사를 진행했는데도 이상이 없을 경우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관능적 검사는 전문 인력이 직접 입냄새를 맡아보는 것입니다. 평가표에 따라 0점~4점으로 점수를 기록합니다. 전문 인력이더라도 개인마다 후각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주관적인 검사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냄새 측정기 검사

1) 헬리 미터(Halimeter)

인터스캔사의 헬리 미터는 1990년부터 소개된 입냄새 검사 기구입니다. 헬리 미터는 입냄새의 요인인 휘발성 황 화합물의 총량을 수치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치를 통해 입냄새가 제거되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경우 검사 전일에는 파슬리, 고사리, 파, 달걀노른자, 양파, 마늘 등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들은 먹지 않도록 하고, 당일 병원 방문하기 2시간 전에는 껌 씹기, 흡연, 양치질은 하지 않는 것이 좀 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검사 수치로 75 ppb이상면 좋지 않은 냄새로 확인되며 120 ppm 이상 될 경우 심각한 입냄새로 볼 수 있습니다.

 

2) 오랄 크로마(Oral chroma)

오랄 크로마는 황 화합물의 3대 구성요소인 황화 디메틸, 메틸머캅탄, 황화수소를 구분하여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입냄새를 정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치료

입냄새 제거의 기본 목적은 환자가 입냄새로 하여금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시켜주는 것입니다.

 

입냄새를 발생시키는 편도 결석, 만성 부비동염이나 전신질환에 대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편도 결석이 원인일 경우는 수술을 통한 치료를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경우 입냄새 제거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연이 함유된 청소나 살균 목적의 함수제는 일시적인 입냄새 제거 효과를 볼순 있지만 지속 효과는 없습니다.

 

구강건조증은 일반적으로 단순한 수분으로 해결하지만 치료가 되지 않을 시에는 인공타액제를 사용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설태 제거기를 통해 입안의 설태를 제거하고,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초음파 치석 제거기를 이용하여 설태를 제거합니다.

 

예방

1. 식습관

  • 방향성 양치액, 흡연, 와인이나 맥주 등은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며 혐기성 그람음성 세균의 활성화를 촉진시킵니다. 
  • 입냄새가 심할 경우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 사탕이나 껌 등 당이 함유된 식품을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칼륨, 나트륨, 칼슘을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해초류나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구강 내 산성화를 시킬 수 있는 오렌지 주스, 토마토 주스, 커피와 같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입냄새가 심할 경우 황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 파슬리, 겨자, 파, 마늘, 아스파라거스, 양파 같은 음식도 어느 정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수분 섭취

하루 2리터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적당량의 침이 분비되면 입안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입냄새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양치

올바른 칫솔질도 예방에 아주 중요합니다. 치석의 원인이 되는 치태 같은 경우에는 양치할 때 잘 제거되지 않으므로 신경 써서 양치를 해야 합니다. 부족할 경우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설태 제거

설태는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설태 제거기로 하루에 2~3회 정도 혀의 뒷부분에서부터 앞부분까지 부드럽게 긁어 제거합니다. 너무 자주 하거나 강하게 긁을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합니다. 

 

5. 함수제 (구강, 비 강등의 살균이나 청결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

함수제 사용은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대인관계에 필요할 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리며, 함수 제사용은 단순히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이에 치료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며, 일부 알코올이 함유된 함 수제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입냄새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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